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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록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2일, 3일, 4일차 후기 (통증, 재활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by Beige K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수술 5일차에 접어들었어요.

2024년 12월 19일에 수술을 진행하고 20일, 21일, 23일의 내용을 적어볼건데요.

3일 동안 겪었던 걸 5일차에 정리하는 글이라 조금 생략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이 글에서는 수술 당일을 ‘1일차’로 기준을 잡았어요.


전방십자인대 수술 2일차 (20일)

일단,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하루가 지났네요. 이 날 새벽에는 엄마가 일을 하러 가야해서 하루동안 혼자 지내야 했거든요.

그래서 혼자 화장실 가는 걸 꼭 했어야했는데요.

새벽에 엄마가 잘 때 혼자 끙끙거리며 침대에서 내려오고, 목발을 사용해서 화장실 가는 것까지 해봤어요.

아직 통증이 꽤나 있는 날이라 정수기까지 가는 건 좀 힘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무리에요. 냉장고 문 여는 것도 무리였으니… 말 다 했죠?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데에 걸린 시간이… 거의 5~7분은 걸린 듯…

저의 경우에는 저녁~새벽에 유독 통증이 심해서 한 번씩 간호사 호출로 진통제를 추가로 맞았어요.

그리고 이 날부터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했어요!

 

 

물리치료 중 전기치료 받는 모습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세 가지를 약 20분씩 총 3번 받는 건데요. 물리치료는 누워있기만 하면 됐고, 도수치료가 생각보다 정말 시원했어요.

(물리치료 건강보험 적용, 도수치료 비급여, 운동치료는 도수치료를 할 땐 무료인가 그랬어요!)

운동치료는 이게 재활이 된다고? 하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쉬운 동작인데, 이걸 안 했을 때의 제가 5일차가 됐을 때는 지금처럼 가동범위라던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수치료는 20-30분에 10만 원 초반대였는데요. 이걸 하고 안 하고의 통증 차이가 꽤 심한가봐요.

옆자리 할머니도 어깨 수술이나 허리, 무릎 등 여러 곳 수술을 받으셨는데 도수치료는 꼭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재활치료를 받기 전에 혈압 재러 간호사 선생님들이 왔을 때  저 혼자 내려가는게 불가능하니 이동하는 걸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저처럼 혼자 있어야 하는 분들은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쨌든, 기억에 남는 2일차의 하루는 거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냈고 화장실을 가러 침대에서 내려가는 게 조금 힘들었다 정도.

이동하는 건 많이 힘드니 주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했다- 입니다!

수술 3일차 (21일)

수술 3일차에는 드! 디! 어! 반깁스를 풀고 보조기를 하게 됐어요.

아침에 소독하면서 보조기 착용하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소독도 다시 하고, 오랜만에 저의 맨다리를 봤네요.

이 날은 통증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다만 새벽에는 여전히 통증이 조금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 날은 참을만 한 것 같달까.

아, 수술 전에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꼭 수술할 다리 제모를 하고 가세요.

반창고라던가 밴드 등을 뜯는 일이 많으니… 털 다 뽑히는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보조기 착용 완료!


그렇게 저는 보조기를 착용하게 됐습니다!

보조기는 옷 위로 착용하라고 하셨는데, 보조기의 밴드나 금속 부분이 맨 살에 오래 닿으면 찢어지거나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외출할 일이 있을 때도 보조기를 바지 위로 착용해야 노약자석이나 양보받기도 쉬우니 참고하세요.

보조기 착용 후부터는 붕대와 습기 때문에 가려웠던 것도 많이 사라지고 쾌적해요.

밴드 때문에 불편하면 밴드를 잠깐 풀어도 되고, 느슨하게 조절해두면 되거든요.

보조기 차고 전기치료 받는 중


다양한 재활 치료 받을 때에도 편해졌어요. 보조기랑 바지 옆의 단추만 풀면 되거든요.

그리고 침대에서 내려올 때에도 발목과 가까운 부분을 잡고 들면 이 부분이 딱딱해서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쉬워요.

아마 보조기를 착용해보시면 딱 알게 되실 거에요.

근데 이 때에는 다리의 붓기가 많이 있는 편이라, 보조기가 생각보다 띵띵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침대에 있을 때에는 적당한 조임으로 조절해주세요!


그리고 수술 전 금식부터 지금까지 화장실을 진짜 못 갔어요.

이 전날에는 간호사 쌤이 화장실 가는게 많이 불편하시더라도 물 많이 드시고 화장실 꼭 가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3일차에 응아(…)를 했는데요.

진짜… 한 4일 정도 몸 안에서 묵혀있던 친구가 나왔으니… 엄-청 어어어엄-청 힘들었습니다…

물 많이 마시고 최대한 빨리 배출하시길 바래요…

 

 


수술 4일차 (22일)

수술 4일차였던 어제! 통증? 그게 뭐야? 통증 없다!
그치만 무릎 각도나 자세를 잘 못 잡으면 여전히 통증이 생기는 정도에요.

어제는 팔에 있던 주렁주렁한 주사를 뽑았어요.
이제는 먹는 약으로 바꿔도 된다고 하셔서 드디어 뽑게 됐네요.

이 날은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엄니가 같이 병문안을 오시는 날이었어요.

선생님들께 미리 외출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 다리가 많이 불안한 상태니까 최대한 근처에서 밥을 먹고 디저트는 병실에서 먹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침 식사만 먹는다고 말씀드리고 점심, 저녁식사는 생략했습니다!

고등어구이! 완전 맛있었다.


밖에 나가서 생선구이 맛나게 먹고, 주변 빵집 돌아다니면서 디저트 사왔어요.

다이어트한다고 빵을 4달은 못 먹은 상태라 너-무 먹고싶더라고요. 나 빵순인데.

크리스피크림 도넛 글레이즈드! JMT

맛난 크리스피크림 도넛 가서 더즌 사와서 셋이 나누고, 저도 폭풍 흡입…

제가 손에 뭘 묻히고 먹는 걸 진짜 싫어하는데 엄니가 어떻게 아셨는지 비닐장갑을 한 봉투 챙겨주셨더라구요. 오빠가 말했나?

비닐장갑 진짜 신의 한 수.


이 날은 일요일이라 입원 환자들만 재활 치료를 할 수 있었는데요. 아침에 20-30분씩 물리치료랑 도수치료만 받고 왔어요.

이제 슬슬 도수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운 횟수가 돼서 내일(월요일) 원장님 회진때 도수치료는 매일 받아야하는지 여쭤보려고 해요.

 

 

마치며

이렇게! 3일간의 기록 끝입니다!

금, 토, 일동안 병원에서 있던 일들이랑 통증의 정도를 어느정도 정리해봤는데요.

수술이 난생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던 게 많았고 무서운 것도 많았네요. (퇴원 할 때 수납할 돈이 제일 무서움)

근데 여전히 궁금한 게 많아요. 아직도 원장님 회진 시간에 물어볼 내용이 산더미.

다음 글은 5일차부터 시작합니다! 또 봅시다-!

다들 수술 잘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