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요일, 수요일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기가 왔습니다.
이전 후기들도 이 블로그에 있으니 수술 당일, 전날 등 필요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십자인대’로 검색해 다른 후기도 확인하세요!
이번 화요일과 수요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는데요.
수요일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번 후기도 천천히 작성해볼게요.
크리스마스 입원 환자
난생 처음 입원해있는 건데, 그 시기가 어떻게 딱-!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쳤어요.
이런 특별한 기념일을 굳이 챙기는 편은 아니라 저한테는 크게 상관 없지만… 간호사분들이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깔깔)
그리고 제 담당 원장님은 오후 회진 전에 갑자기 배불뚝이 산타로 코스프레하고 선물주고 가셨어요. ㅋㅋㅋ
그리고 친해졌던 어린이 환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동생이 얼집에서 만들었다고 크리스마스 도넛도 주고 갔어요!!
저랑 같이 2인실에 있다가, 애들이 많아 시끄러울까봐 1인실로 옮기게 됐는데 저랑 지내던 2인실까지 와서 엄니가 주고가셨어요.
그 외에도 남자친구가 새벽에 일 끝나고 와서 주고 간 딸기 케익이랑 딸기 우유! (맛있어…)
그리고 이브에 면회오셔서 한 시간 정도 수다 떨고 가신 피디님이랑 팀장님의 마카롱 세트!! 전혀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고마와요.
평소 집순이처럼 지내기도 하고 남에게 선물을 잘 챙기지 못하는 성격인데요. 물론 저도 선물을 굳이 받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근데 병원에 있는 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어요. (ㅋㅋㅋ)
치료받는다고 오전 오후로 밑에 층 내려가는 건 물론이고, 면회오고 인사하고 웃고 떠들고 선물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아, 수술 후기인데 크리스마스 얘기만 너무 많이 했다.
이제부터 수술 후기입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 6, 7일차 후기
수술 후 통증
일단 수술 후 통증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이제는 사실 통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요. 다만 운동치료하거나 도수치료 할 때 아직 아물지 않은 통증이 느껴지기는 하지만요.
평소에 걸어다니거나 누워있을 때, 화장실 갈 때 등 일상에서는 전혀 통증이 없어요.
다만 자주 걸었거나 운동을 한 후에는 오금 오른쪽 부분(무릎 뒷부분)이 조금 땡긴다고 해야하나? 아픈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건 원장님께 여쭤보니 수술 후에 피주머니를 찼긴 했지만 이제는 뺐기 때문에 약간의 피가 차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수술 후 변비?
오늘 글에서는 새로운 단어를 제목에 넣었어요. 바로 [변 비]!
엄마한테 말해보니 변비라고 하는데, 1일 1응아 하는데도 변비인가? (잘 모름)
일단 증상은 화장실 가서 응아를 할 때 정~말 아픕니다. 응꼬가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인데요.
실제로 피 묻은 응아를 하긴 합니다.
그리고 응아 자체가 너무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배출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말 아파…
수술 후 응아부터 7일차 응아까지는 계속 그랬어요.
근데 아까 마지막으로 갔던 응아는 정상 응아가 됐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하루 더 지켜보는 걸로…
만약 저처럼 응아할 때 많이 힘들다면 저처럼 혼자 고생하지 마시고 간호사 선생님들한테 말해서 약을 받거나 조치를 취해보세요!
수술 후 가려움
이번에는 수술 후 가려움에 대해 말해볼게요. 이것도 처음 쓰는 제목이죠?
사실 가려움은 5일차 끝날 때 즈음부터 이어졌는데요.
수술 봉합 부위가 생각보다 너무 간지럽더라구요.
그렇다고 긁을 수도 없고!!
반창고들과 환자복 위로 손으로 쓰다듬듯이 가려움을 해소하고 있긴 한데요.
간호사 쌤들에게 질문하니 상처가 아물면서 쭈글쭈글해지면서 낫게 되는데 그 때 가려움이 있다고 해요.
즉, 그냥 버텨야 한다! 입니다.
그냥 가려울 뿐이니 크게 문제 없어요. 통증도 아니고.
우리 수술 통증도 버텼잖아요?
입원하면서 이런 거 더 챙길 걸!
입원이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이런 거 더 챙겨서 올 걸! 하고 후회했던 게 몇 가지 있어요.
수건
일단 수건!
수건을 몇 개 더 가져올 걸… 했습니다.
사실 갑자기 입원한 거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갖다주기도 했는데요.
작은 수건, 큰 수건 1~2개로 최대한 말려가며 사용 중입니다…
좀 지저분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충 1주일 정도만 그러는 건데 뭐.
폼클렌징
그리고, 폼클렌징입니다!
제가 원래도 세안비누로 집에서 씻고 있는데 입원 후에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비누를 대충 샀거든요.
세안 폼클렌징을 따로 살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왔는데… 얼굴이 땡겨서 정말 힘드네요.
그냥 폼클렌징 살 걸.
여러분은 폼클렌징 꼭 챙기세요…
텀블러 (물통)
세번째는 텀블러입니다.
입원 첫 날 엄마가 커피 담아놨던 텀블러를 주고 갔는데, 집에 있는 약 1리터짜리 텀블러를 오빠 통해서 갖다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지금이야 정수기까지 가는 게 쉽지만 수술 후 3~4일 동안에는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 때는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어서 물을 적게 먹는 편인데도 말이에요.
수술 초반에 최대한 큰 텀블러를 챙겼다면 물 뜨러 가는 횟수가 한 번이라도 줄어서 조금 편했을텐데… 하는 마음이에요.
전방십자인대 수술 6일차와 7일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6일차는 재활 치료도 받고 했지만, 7일차에는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치료도 없고 회진같은 것도 없어서 조용했어요.
거기다 수술 후 불편함도 꽤 많이 줄어서 7일차인 크리스마스날 저녁에는 옆 건물 편의점 가서 저녁도 사서 먹었어요. (언덕, 계단 주의!!)
원래라면 이미 퇴원했어야하는데 집이랑 멀다보니 최대한 오래 재활치료를 받고 가고 싶어서 오래 입원 중인데요.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도 병원에서 보내게 됐네요.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 후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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